안녕하세요! 오늘은 AI를 활용하여 웹툰을 제작하는 전체 파이프라인 중 첫 번째 단계인 “웹툰 스타일 정하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시리즈는 미드저니코리아의 조남경 님과 강동대학교 김한재 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AI를 이용해 웹툰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체 파이프라인 구조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어떤 과정을 거쳐 웹툰을 만들게 되는지 큰 그림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웹툰 스타일 정하기
- 캐릭터 생성하기
- 스토리라인 잡기
- 씬(Scene) 생성하기
- 컷 편집하기
- 말풍선 넣기
- 효과 넣기
- 릴리즈(출시)
이 중 오늘 다룰 내용은 첫 번째 단계인 “웹툰 스타일 정하기”입니다.
왜 스타일이 중요한가?
웹툰은 사실 “이미지 스타일” 이 곧 개성입니다. 독자들은 그림체만 봐도 특정 작가를 떠올리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웹툰의 주요 스타일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AI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할 때, 일관성 있는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한 컷은 두껍고 간결한 라인으로 그려졌는데, 다음 컷은 사실적인 페인팅 풍으로 나오면 독자들에게 “이게 같은 웹툰인가?” 하는 의문을 줄 수 있겠죠.
Midjourney를 활용한 스타일 선택
지금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AI 이미지 생성 툴 중 하나로 꼽히는 Midjourney(미드저니)를 통해 스타일을 정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웹툰풍”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한 키워드를 프롬프트에 넣으면, Midjourney가 해당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해줍니다.
예시 프롬프트로
“2d Korean naver webtoon comic style.”
을 입력하면, 한국 웹툰 느낌을 살린 2D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 생성된 이미지 중 “이거다!” 싶은 것을 골랐다 하더라도, 앞으로도 계속 동일한 스타일로 이미지를 뽑아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단순히 “2d Korean naver webtoon comic style.”과 비슷한 표현을 매번 프롬프트에 입력한다고 해서 똑같은 그림체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Midjourney가 제시하는 결과물이 다소 랜덤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무수히 많은 프롬프트를 시도해야 하거나, 같은 모델로 수십 번 뽑아보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래 화면은 제가 원하는 웹툰 스타일은 찾았지만 동일한 스타일로 다음에 다른 캐릭터로 생성하거나 배경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아쉽게도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sref란 무엇인가?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sref입니다.
sref는 간단히 말해 Midjourney 내에서 특정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레퍼런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특정 키워드를 프롬프트에 명시하는 것만으로는 재현하기 어려운, “나만의 스타일”을 잡아주기 위한 스타일 참조(reference)를 설정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sref는 Midjourney가 어떤 이미지를 어떤 스타일로 생성해야 하는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하죠.
예를 들어,
bash
복사
/imagine prompt: ... --sref <sref 코드>
와 같이 sref 코드를 넣어주면, Midjourney가 해당 코드에 맞춰서 이미지를 생성하게 됩니다.
Tip:
--random
옵션을 활용하면 Midjourney가 여러 스타일을 제시해줄 수 있으므로,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돌려볼 수 있습니다.
sref가 잘 설정되어 있다면, 매번 프롬프트를 조금씩 바꾸더라도 “핵심적인 스타일”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유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래 화면은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sref를 찾은 모습입니다.

스타일을 찾는 노하우
다양한 레퍼런스 찾기
- 네이버 웹툰, 카카오 웹툰, 또는 해외 코믹 등 여러 스타일을 미리 살펴보고 “내가 원하는 느낌”을 구체화합니다.
- 여기에 작가별 그림체나 채색 스타일, 라인 굵기, 배경 디테일 등 구체적인 특징들을 포스트잇 등에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래는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서 여러번 시도를 하는 모습니다.

혹은 sref를 모아놓은 사이트를 활용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https://aifactory.space/page/midjourney/forum/discussion

Midjourney에서 키워드 실험
- 위에서 메모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2D
,Korean Webtoon style
,flat colors
,bold outlines
,minimal shading
등등의 키워드를 조합해 보세요. - 한두 번만 해서는 원하는 결과가 잘 안 나올 수 있으니, 여러 번 시도해봅니다.
sref 찾기 혹은 생성
- 미드저니 커뮤니티나 포럼에서 공유된 sref를 참조하거나 직접
--random
옵션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왔다면, 해당 작업에서 sref 정보를 따로 저장해두세요.
- 다음번 이미지를 만들 때도 같은 sref를 적용하면 유사한 스타일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일관성 테스트
- 여러 이미지(특히 주인공, 배경, 소품 등)를 생성해 보고, 전반적으로 *“내가 원하는 웹툰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는지 체크합니다.
- 만약 스타일이 계속 흔들린다면, 프롬프트 구성을 다시 조정하고 sref 세팅을 재점검합니다.
다음은?
이렇게 이미지와 sref를 통해 웹툰의 스타일을 확정했다면, 이제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겠죠. 다음 편에서는 캐릭터 생성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 주인공, 조연, 단역까지 스타일 일관성을 어떻게 맞출지
- 캐릭터마다 다른 개성을 어떤 식으로 부여할지
- Midjourney와 같은 AI 모델을 활용한 캐릭터 프로필 잡기 등등을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AI가 발전하면서, 웹툰을 좀 더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세상이 왔지만, 여전히, 스토리 기획력과 분위기 연출은 사람이 직접 주도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 중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스타일이니, 이번 단계를 꼼꼼히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
결론
- 스타일 정하기는 웹툰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입니다.
- Midjourney와 같은 AI 툴을 활용해 쉽게 “웹툰풍” 이미지를 뽑을 수 있지만,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sref
같은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 원하는 스타일을 찾을 때까지 다양한 프롬프트와 sref 설정을 시도해 보세요.
앞으로 이어질 글을 통해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 과정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이나 문의로 남겨주세요!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이 기술블로그는 미드저니코리아 조남경 님과 강동대학교 김한재 님의 팁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